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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업체주 '홈쇼핑 덕에 껑충'

중앙일보

입력

홈쇼핑업체들의 주가가 오르자 택배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다.

조정국면에 접어든 지난 15일부터 21일까지 홈쇼핑업체인 CJ39쇼핑과 LG홈쇼핑의 주가는 각각 29.2%, 3.1% 올랐다.

홈쇼핑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고 있다는 보고서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가 집중됐기 때문이다. 이들의 호황으로 가장 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곳은 택배 관련 종목들. 홈쇼핑 매출이 늘면 이를 실어 나르는 택배업체들의 매출이 올라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 같은 기간동안 LG홈쇼핑 물량을 처리하는 한진은 주가가 40.6%나 뛰었고 관리종목인 대한통운도 8.6% 상승했다.

LG투자증권 장근호 책임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택배업체들의 영업이익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홈쇼핑업체들의 매출 급증 덕분"이라고 말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송재학 선임연구원은 "경쟁이 치열해질 수는 있지만 홈쇼핑 매출규모는 계속 증가할 것"며 "따라서 중장기적으로도 택배업체들의 수익성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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