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권자본이외의 재원도 확보해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아세아 및 극동지역의 오랜 염원이었던 이지역의 개은이 성공적으로 설립을 보게된데 대해 중심으로 축하하는 바이다. 오늘날 아세아인의 염원은 자유의 원칙에 입각한 영속적인 평화와 번영이다. 이제 「아시아」의 평화와 번형을 실현하고자하는 움직임이 활기있게 시작되었다.
아세아개발은행의 탄생은 아세아인에의한 최초의 경제개발협력기구라는데 역사적의의가 더욱크다고 하겠다. 본인은 이자리를 바로 본은행의 설립목적을 성공적으로 실현시키기 위하여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음 몇가지점을 강조하고자 한다.
첫째 본은행은 역내의 가맹국으로부터 출자된 11억불의 수권자본으로써 업무를 시작할것이나 아세아지역의 대부분의 국가가 개발도상에 있어 많은 자금을 필요로 하고있으므로 미구에 당면하게될 재원부족문제를 고려치 않을수 없다. 따라서 수권자본이외의 재원확보를 위하여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겠다.
본인은 오늘 이러한 재원부족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다음 두가지 방법을 제안하고자 한다.
그하나는 특별기금의 설치이다. 본인은 재원을 증가확보하는 문제에있어 특별기금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리라 생각한다. 본은행가맹국의 대부분이 개발도상에 있으며 이들국가의 자금수요는 자국의 국내에서 조달할수있는 범위를 훨씬 능가하고 있기때문에 본은행은 선진국으로부터 역내 후진국에 대한 자본유입을 위한 하나의 매개체의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본인은 선진도국에 대하여 본은행이 운영할수있는 특별기금에 최대한도로 자금을 공여해줄것을 요망하는 바이다. 또하나의 방법은 상권의 발행을 들수있다.
본은행은 자기스스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하여 적절한 시기에 채권을 발행하고자 할것이며 이러한 경우 선진제국뿐만 아니라 개발도상에있는 가맹국일지라도 본은행발전을위한 협동정신에 입각하여 동채권의 매입에 적극 참여해야할 것이다. 둘째 본은행은 개발금융의 「센터」로서 지역경제개발에 공헌해야할 뿐아니라 경제적번영 및 유대강화를 위한 지역적 경제권형성을 촉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야할 것이다. 이러한점에 비추어 본인은 경제권형성이라는 본은행의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위하여 가맹제국의 경제정책과 개발계획을 검토하고 건의할수있는 하나의 기구의 실치를 제안하는바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