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학생의 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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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광주】3일은 광주학생독립운동 제37주년 기념일이자 제14회 학생의 날-. 상오 11시부터 광주서중 교정에서는 문흥주 문교부장관을 비롯, 당시의 유공자와 내빈, 그리고 8천여 남녀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이 엄숙하게 거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대통령은 문 문교부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당시의 학생운동은 저항과 대결로 시대적인 요구와 국가적 과제에 부응했지만 오늘날의 새로운 학생자세는 저항 아닌 참여, 부정 아닌 긍정이며, 대결 아닌 협동이다』라고 전제하고 『조국이 학생들에게 부과한 새로운 사명을 재인식, 인격도야와 자기완성을 위해 전진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분향이 있었는데 문문교장관·유공자·내빈·학생대표의 순으로 진행됐다.
그리고 학생대표 송찬성(「사레지오」고교 2년생)군은 식전에서 『우리는 조국의 앞날을 짊어질 긍지를 갖는다』 등 소개항목의 결의문을 6천여학생의 호응리에 낭독했다.
기념식이 끝난 뒤 하오부터 광주서중 운동장에서는 이날을 기념하는 운동회·학술발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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