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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증거 없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국비료의 변기밀수 의혹을 내사해온 부산지검 김인규 부장검사와 이창우 검사는 3일 『관계증인에 대한 신문과 현장검증 등을 통해 면밀한 내사를 했으나 변기를 밀수입한 증거가 없다』고 지금까지의 내사 결과를 법무부와 대검에 보고했다.
전국 밀수합동수사반에 의하면 김인규 부장검사와 이창우 검사는 ①15명의 인부에 대한 진술을 들었으나 대부분이 변기를 못 봤다고 증언한 점 ②문제가 된 「아이템넘버」 7-2와 「패킹넘버」 SMA에는 「특수유리」라는 품명으로 되어 있어 1백60대의 세척대가 들어왔으나 한비 공장 건설현장에 그대로 현존하고 있는 점 ③독신자 「아파트」에 있었다는 59대의 변기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샀다는 관계증인의 진술과 상업은행 울산지점에서 압수한 1백50만원권 수표 1장(6월13일자 발행)의 내용이 부합되는 점 ④지난 7월 한비 공장에 고용된 박모씨의 진술이 현재 독신자 「아파트」에 있는 변기가 자신이 취직한 때부터 있었다고 진술한 점 등을 들어 한비가 변기를 밀수입했다는 혐의에 대해 아무런 증거가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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