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번역 분야 국제저널 한국서 창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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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통역번역학 분야 국제 저널이 최초로 한국에서 창간돼 나왔다. 1년에 두 차례 발행돼 세계 각국에 배포될 이 잡지의 이름은 '포럼(FORUM)'(사진). 최정화(한국외국어대 통번역대학원)교수 주도로 한국국제회의통역학회와 프랑스 국립 소르본대학이 공동으로 발행한다.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인 유네스코로부터 번역을 통한 문화 다양성 존중 사업의 일환으로 지원도 받았다.

마리안 르데레르 파리대학 명예교수와 함께 공동 발행인을 맡은 최정화 교수는 "지금까지 세계 수준의 저널에 한국 학자들이 활발하게 기고하라는 주문은 많았지만 우리가 주체적으로 세계적 저널을 만들 생각은 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외국 문물을 받아들이는 수준을 넘어서 외국과 쌍방향으로 우리 것도 알리는 방향으로도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2년여 준비 작업 끝에 첫 선을 보인 'FORUM'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영어와 불어다.

최교수는 "우리 것을 해외에 알리기 위해서도 외국어 능력은 필수"라고 했다. 국제 저널의 제목을 'FORUM'이라고 한 것도 한국과 세계가 연구 성과를 동등하게 교류하고 토론하는 장을 만든다는 의미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배영대 기자balanc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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