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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조상품 인터넷 통신판매, 26명 적발

중앙일보

입력

경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10일 외국 유명 상표를 모방한 상품을 인터넷을 이용해 통신판매한 혐의(상표법 및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안모(19.여.대학1년생.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양 등 26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안양은 친구와 함께 지난해 8월 초순부터 자신의 집에서 D포털사이트에 개설한 '공동구매구역JSB'라는 홈페이지에 프라다와 루이뷔통 등 유명 외국상표를 모방한 가짜 가방 등 상품사진을 게재한 뒤 전자메일로 주문을 받아 모두286회에 걸쳐 1천700만원(정품 시가 1억5천만원) 상당의 제품을 판매한 혐의다.

이번에 적발된 피의자들은 모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여고생과 여대생들로 유명 포털사이트의 무료 홈페이지계정을 이용, 회원을 모집한 뒤 모두 1천여명을상대로 1억1천만원(정품 시가 5억5천만원) 상당의 위조상품을 판매해왔다.

이들은 주로 동대문시장 등에서 위조 상품을 싸게 구입해 5배 정도의 차익을 남기고 인터넷 통신판매를 해왔으며 일부는 보따리상을 가장, 중국에 들어가 위조상품을 사오기도 했다고 경찰이 밝혔다.

사이버범죄수사대 관계자는 "유명 외국상표 제품을 갖고 싶지만 정품을 살 능력이 없는 청소년들이 주된 고객이었다"며 "지적재산권을 보호하고 건전한 전자상거래확립을 위해 계속 단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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