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요원 휴대폰 '먼저 터진다'

중앙일보

입력

T-모바일은 응급요원들에게 ‘무선 우선 순위’를 제공하는 최초 사업자 중 하나이다. 무선 우선 순위는 뉴욕과 워싱턴DC에서 발생한 9.11 테러 당시 발생한 문제들에 의해 제기됐다. 이날 미국의 최고위 공무원 중 일부는 복구 작업을 의논하기 위해 휴대폰 통화가 불가능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이는 미국 동부 연안의 휴대폰 네트워크가 엄청난 통화량으로 인해 마비됐기 때문이었다.

NCS 대변인인 스티브 배렛은 21일부터 국방부의 NCS(National Communications System)에 의해 인정된 5만명의 응급요원 중 T-모바일에 가입한 사람들은 *272를 누를 경우 다음 번 가능한 회선의 이용이 보장된다고 전했다.

NCS는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행정부에 의해 무선 우선 순위 실현을 위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배렛은 AT&T 와이어리스, 넥스텔 커뮤니케이션, 싱귤러 와이어리스도 올해 안에 무선 우선 순위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했다.

반면 배렛은 미국 최대의 휴대폰 사업자 버라이존 와이어리스와 4위 사업자 스프린트 PCS가 언제부터 이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지 구체적인 시점을 밝히지 못했다. 그는 단지 이 두 사업자도 우선 순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만 전했다.

T-모바일은 2001년 테러 공격의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던 워싱턴DC와 뉴욕시에 근무하는, 제한된 숫자의 응급요원들에게 휴대폰 우선 순위 서비스를 2002년 5월부터 제공하기 시작했다.

배렛에 따르면 21일부터 시작된 서비스는 두 도시의 응급요원 모두와 보스턴, 애틀란타, 뉴올리언즈,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13개 대도시 지역의 응급요원에게도 무선 우선 순위를 제공하도록 확장된 것이라고 한다. 서비스가 가능한 대도시 지역은 모두 동부 연안에 위치해 있다.

자료제공 : ZDNet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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