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중모으기 첫대결벌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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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중·신한양당은 14·15일 이틀에 걸쳐 밀수사건을 규탄하는 강연회를 따로 열어 청중모으기로 첫대결-. 이 강연회는 민중당이 10일전부터 계획, 수성천변사용을 허가받았는데 뒤늦게 신한당이 뛰어들어 15일의 민중당강연회를 하루앞질러 14일에 단행.
이 때문에 양당의 감정대림이 생겨 양당대구시당청년당원끼리 다투기도 했다는 것.
14일 아침에는 신한당선전차가 『오늘 강연회가 있읍니다』라고 알리고가면 그뒤를 민중당선전차가 한바퀴 돌면서『내일 강연회가 있읍니다』라고 불어대기도 했다.
또 민중당은 이곳 경북지부에서 계획, 중앙당에 요청한 반면 신한당은 중앙당에서 결정, 경북지부로 지시한 것인데 이 때문에 이곳 신한당에서는 불필요한 경쟁을 한다는 비판을 대구시민들로부터 받게된다고 한때 반대하기도 했다는것. 【이토막=대인·이영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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