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인적 기법에 황홀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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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루지에로·리치」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중앙일보사주최로 11일 하오7시 서울시민회관에서 열려 가을악단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날 단구의 「리치」씨는 초인적인 「테크니크」로 「바하」의 「파르티타」 E장조와 「바르토크」의 「소나타」 G단조를 연주, 3천여 청중들의 열띤 박수를 받았다. 이어 김만복씨가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연주한 「브람스」의 협주곡D장조에서 그는 정력적이면서도 유연한 기법을 마음껏 발휘, 전편에 흐르는 목가적인 정서를 장내에 여울지게 했다.
그는 이날 청중들의 열광적인 「앙코르」요청으로 다시 무대에 나와 「파가니니」등 두 곡을 더 연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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