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게임 SW 공동개발 남북 경협 첫승인

중앙일보

입력

남북한 최초로 인터넷용 게임 소프트웨어를 공동개발해 북한지역에 게임사이트를 개설하는 협력사업이 시작됐다.

통일부는 2일 북한측과 이같은 사업을 추진해온 ㈜훈넷(http://hoonnet.co.kr)을 남북 경제협력사업자로 지정하고, 경협사업으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훈넷은 북측 범태(범태평양조선민족경제개발촉진협회) 및 조선장생무역총회사와 합영형태로 평양에서 총 2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벌인다. 남북간 투자비율은 각각 70%와 30%.

특히 양측은 북한 내에 인터넷 게임사이트를 개설하고 외부에서 접속이 가능하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협력사업을 위해 훈넷 김범훈 사장과 개발인력 3명은 지난달 31일 방북했으며, 기술진은 한달 이상 평양에 체류하며 북한측과 소프트웨어 개발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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