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기 승객들, 내달부터 안전비용 부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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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여행객들이 항공 안전조치 개선비용을 부담토록 한 조치에 따라 내달부터 왕복 비행기표 값이 최고 10달러까지 인상된다.

교통부는 직항편에 탑승할 경우 2.5달러, 중간에 비행기를 갈아탈 경우 5달러로 돼 있는 새로운 승객 안전비용 부담제도가 2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2일 밝혔다.

따라서 직항편 왕복 탑승객은 5달러, 왕복 중간에 한 번씩 비행기를 갈아타는 왕복 탑승객은 10달러의 안전비용을 내야 한다.

금년 한 해 동안 모두 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안전비용은 신기술, 승객 검색, 안전관리요원 및 기타 안전조치를 위해 지출된다.

모든 항공사들은 승객들에게 거둔 안전비용을 모아, 내달 17일을 기해 항공안전업무를 연방항공관리청(FAA)으로부터 넘겨받는 신설기관 교통안전관리청(TSA)으로 이관한다.

항공 안전비용은 9.11 테러참사 이후 의회에서 통과된 새 항공기안전법에 따라 승객들에게 부과되는 것이다.(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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