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관국 지도과장도 소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특별수사반의 나호진 부산지검부장검사는 3일 상오 재무부세관국 지도과장을 검찰에 소환, 지난5월24일 부산세관으로부터 『금북화학에서 밀수된 「사카린」원료를 압수했다』는 보고를 받은 다음 명동 근세관 국장에게 어떻게 보고했는가를 추궁키로 했다. 나호진 부장검사는 이날하오 유태영 부산지검검사장을 검찰에 소환, 특별수사반장 김병학 대검차장검사와 함께 부산지검에서 부산세관의 적발보고를 받고 법률적용문제 등을어떻게 처리했는가를 따지고 있는데 계속하여 서울교도소에도 출장, 수감중인 전부산세관장 문용섭씨에 대해 심문할 예정이다.
나부장 검사는 지난1일 하오 김정렴 전재무부장관과 명동 근세관 국장을 소환, 이선중 대검검사실에서 약3시간반 동안 부산세관의 적발보고를 받은 후 통고처분으로 사건을 종결시키라는 지시를 내렸었는 지의 여부에 대해 따졌었다. 검찰심문에서 김전재무장관과 명세관 국장은 지난5월24일 부산세관의 일일보고로 『금북화학에서 밀수입된 「사카린」원료를 압수했다』는 보고만을 받았기 때문에 당시 한국비료가 관련되었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