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위로 폐합|농협 이동조합 연내 대폭 정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농림부는 29일 이·동조합의 대폭 정비를 포함한 「농협의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 연말까지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이 방안은 단위조합조직의 정비와 신용판매사업의 민주화 그리고 자체자금의 조성계획 등이 골자로 되어있는데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단위조합조직의 정비=행정구역에 따라 65년 말 현재 설정되어있던 이·동 조합 1만7천 9백70개를 경제성 단위로 폐합, 1천7백15개 조합을 정비하여 다시 내년에는 1천8백68개 조합을 정비한다.
▲자립기반의 확립=정부 간섭을 배제하고 독자적 운영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연말까지 저축증가 70억원, 공제계약 7억원, 이·동 조합기금 16억원 및 기타 2억원 등 도합 95억원의 자체자금조성을 강력히 추진한다.
▲경제사업의 민주화=하향식으로 운영되어온 구매사업은 예시가격에 의한 신입제에 의하여 판매사업은 위탁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신용사업=농사자금이 소비성 대출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경제성을 고려한 중점적 대출로 하고 연체대출의 회수책으로 농가 유형과 소득 시기에 맞추어 회수를 분산시킨다.
▲일반적 경영 합리화=조합별 사업별 독립 채산제를 채택. 적자 조합은 정비 대상으로 하며 회계상감 가상각과 유실자금 충당 적립제를 확립한다.
▲인사 및 급여제도 개선=지금까지 농림부가 맡아오던 사무 및 상무의 전형관장을 중앙회에 완전 이관토록하여 현 급여제 수준을 적정화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