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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너무 많이 올라 부담'

중앙일보

입력

내년 부동산 구입을 희망하는 가계비중이 커지는 가운데 상가를 구입하려는 가계가 늘고 있는 반면 아파트 구입 희망 가구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주목된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16개 도시 2천509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6-18일에실시한 `4.4분기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향후 6개월내 부동산을 구입할 계획이 있는 가계의 비중은 7%로 지난 분기(6%)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부동산 구입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 상가(8%→12%) 구입을 원하는 가계의 비중이 높아진 반면 아파트(58%→50%)를 구입하고 싶어하는 가구비중은 축소됐다.

한은 동향분석팀의 이용규 조사역은 최근 아파트가격이 단독주택, 상가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소비자태도 조사에서는 경기, 생활형편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높아져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했다.

6개월전과 비교한 현재의 생활형편 CSI(소비자동향지수)는 지난 분기 82에서 88로 상승했으며 향후 6개월 동안의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생활형편전망 CSI도 85에서94로 올랐다.

CSI가 100을 초과할 경우 앞으로 생활형편이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가 나빠질 것으로 응답한 가구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향후 1년동안의 가계수입전망 CSI는 지난 분기의 92에서 99로 높아져 기준치(100)에 근접했으며 현재의 경기판단 CSI는 지난 분기의 66에서 81로, 향후 6개월간의경기전망 CSI도 71에서 94로 크게 상승했다.

향후 6개월간의 고용사정전망 CSI는 71에서 79로 올랐지만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물가전망은 오름세 기대심리가 크게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으며 금리도 하락할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들이 여전히 많았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소비지출계획은 107에서 111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연합뉴스)진병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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