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뉴욕시, 양키스·메츠와 새구장 건립 잠정 합의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그리고 이들의 연고지인 뉴욕시가 새로운 야구장을 건립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들 2개 구단과 뉴욕시는 16억달러를 투자해 사우스 브롱크스에 있는 양키스타디움과 퀸스에 있는 셰이스타디움 근처에 지붕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야구장을 세우기로 했다고 루돌프 줄리아니 뉴욕시장이 29일(한국시간) 밝혔다.

줄리아니 시장은 "양키스, 메츠, 뉴욕시가 야구장 건립 비용을 똑같이 분담하지만 이를 위한 추가적인 세금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최종 결정은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 당선자가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블룸버그 시장 당선자는 "현재의 경제 침체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새로운 야구장을 건설할 수 있는 여유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새로운 야구장 건립이 열성 야구팬인 줄리아니 시장의 숙원 사업이었고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9.11 테러 참사 이후 가라앉은 뉴욕 시민들의 분위기를 고무하는데 필요하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뉴욕 AP=연합뉴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