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왕위」탄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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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19일상오 10시부터 시내 충무로3가 대원 「호텔」에서 열린 「바둑왕위」 결정전 제3국에서 김인 5단은 백으로 윤기현6단을 누르고 하오10시 정각 영예의 제1기 왕위를 차지했다. 총270수, 승부차는 단 반집(흑반면 4호승, 4호반공제).
마지막 3인 「리그」전의 전적은 김인 5단이 2승, 조남철 8단이 1승1패, 윤기현 6단 2패.
지난번 「국수전」에서 10연패를 눈앞에 두고 김5단에게 패퇴했던 거장 조8단도 벼르고 있던 왕위전에서 설욕할 기회를 아깝게 놓치고 말았다. 이로써 김5단은 「국수1위」에이어 최대 「타이틀」 「왕위」 감투를 겹쳐 쓰게된 것이다.
왕위에는 「왕위배」와 기단 타이틀 중 가장 큰 상금이, 준우승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되는데 시상일자는 미정이다.

<김인 왕위의 소감>
기단최고의 타이틀에서 제1기에 그 자리를 차지하고 보니 감개무량하다. 앞으로 기사생활을 해 나가는데 좀더 확고한 자신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 두 판 다 좋은 바둑을 두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앞으로 꾸준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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