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아파트 브랜드 통합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8면

효성그룹이 본사와 계열사 아파트 브랜드를 하나로 통합하고 주택시장에서 공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효성은 올해 서울·안동 등지에서 아파트 8000가구를 공급해 3%에 머물고 있는 그룹 내 건설사업 비중을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효성그룹은 24일 “본사 건설부문(효성 건설PG)과 계열사 진흥기업의 아파트 브랜드를 ‘해링턴 플레이스’(로고)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효성 건설PG와 진흥기업은 각각 ‘백년가약’과 ‘더 루벤스’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써 왔다.

 효성은 아파트 외에 오피스텔은 ‘해링턴 타워’를, 고급 빌라에는 ‘해링턴 코트’라는 브랜드를 쓰기로 했다. 해링턴(Harrington)은 전통성 있는 명문 주거지란 의미라는 것. 효성 건설PG 차천수 사장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을 위해 주택사업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기존의 보수적이고 진부한 브랜드를 버리고 새 브랜드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올 상반기 해링턴 플레이스 4500여 가구를 분양한다. 당장 다음 달에는 칠곡군과 안동시에서 각각 575가구, 395가구를 분양한다.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에서는 상반기 800여 실의 해링턴 타워를 내놓는다.

황정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