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I, 윈도XP 특정기능 제거 권고

중앙일보

입력

미 연방수사국(FBI)이 이례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컴퓨터운영체제인 윈도XP의 특정기능을 사용하지 말도록 촉구했다.

24일 미 언론에 따르면 FBI의 인프라보호센터는 해커들의 침입을 가능하게 하는 기능을 삭제해 버리도록 윈도XP 사용자들에게 권고했다.

이 센터는 윈도XP의 그 기능에 보안상의 허점이 있음을 경고했다.

민간기업이 개발한 소프트웨어의 보안상 허점을 FBI가 경고하면서 사용을 하지말도록 권고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FBI는 이와 관련 수사당국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다른 업계 전문가들과 함께 이허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에 앞서 윈도XP에서 해커의 침입을 허용하는 2가지 취약점을 발견했으며 그 문제를 보완하는 패치 소프트웨어를 다운받을 것을 사용자들에게권장했었다.

FBI는 그러나 그 정도의 보완으로는 불충분하며 '유니버설 플러그 앤드 플레이'기능을 제거시켜야 한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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