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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크롬북 픽셀' 발표… "현존 노트북 중 최고 해상도"

중앙일보

입력

구글이 프리미엄 노트북 시장에 뛰어 들었다.

구글은 21일(현지시각) 새 노트북PC ‘크롬북 픽셀(Chromebook Pixel)’을 발표했다. 크롬북 픽셀은 구글의 데스크탑PC 운영체제(OS) ‘크롬 OS’로 구동되는 크롬북 시리즈의 완성형 제품이다. 이전에 알려진 것과 같이 터치스크린을 탑재해, 구글이 20일 발표한 크롬 OS 터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지원한다. 화면은 12.85인치이며 최대 2560X1700 해상도를 지원한다.

선다 피차이 구글 크롬 부사장은 “당신의 남은 인생에서 더 이상 픽셀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새 노트북의 강점을 소개했다. 구글도 블로그를 통해 “(크롬북 픽셀은) 현존하는 노트북 중 최고 해상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크롬북 픽셀에는 인텔 코어 i5 프로세서, 인텔 HD 4000 그래픽 칩셋, 4GB RAM이 탑재됐다. 성능을 높인 만큼 배터리 성능은 낮다. 구글에 따르면 크롬북 픽셀은 약 5시간 정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 노트북 성능을 가지고 있지만, USB 2.0 데이터 송수신 포트만 지원하는 한계가 있다.

크롬북 픽셀은 이전에 등장한 크롬북 모델보다 가격이 배 이상 높다. 삼성 ‘크롬 시리즈5 550’의 가격이 550달러(60만원)였던 것에 비해, 크롬북 픽셀은 32GB 저장공간과 와이파이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이 1299달러(140만원)다. LTE 통신을 지원하는 제품은 64GB 저장공간을 지원하며 가격은 1449달러(157만원)다. 와이파이 버전은 다음주부터 판매되며, LTE버전은 미국에서 4월 출시 예정이다.

LTE버전은 미국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의 무선 모뎀을 내장하고 있어, 해당 통신사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 구글은 크롬북 픽셀 구매 고객에게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 저장공간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의 1TB 저장공간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크롬북 픽셀은 이음매가 없는 알루미늄 유니바디(Uni-body) 디자인을 채택했다. 애플 맥북프로 등와 유사하다. 외신들도 대체로 크롬북이 애플 맥북 시리즈의 디자인을 뛰어넘지 못했다는 평가를 내렸다.

IT전문매체 씨넷은 “구글 디자인은 의심할 여지없이 애플의 성공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측면 포트 구성, 트랙패드, 키보드 등이 맥북프로의 디자인과 유사하다고 평했다. 반면 IT전문매체 더버지는 “구글이 이미 대중화된 애플의 디자인 요소를 많이 채택했지만, 부드러운 경첩과 모서리 마감 등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높은 점수를 줬다.

조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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