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노인 기억력 향상시켜

중앙일보

입력

커피를 일상적으로 마시는 노인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노인들에 비해 기억력이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학의 리 라이언 박사는 심리학 전문지 '심리과학'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65세이상의 건강한 노인 40명을 대상으로 아침과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커피를 마시게 한 뒤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카페인이 함유된 레귤러커피를 마신 노인들이 카페인을 뺀 커피를 마신 노인들에 비해 성적이 현저히 높은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레귤러 커피를 마신 노인들은 아침 8시와 오후 4시에 실시된 기억력 테스트성적이 변함이 없었으나 카페인이 없는 커피를 마신 노인들은 아침과 저녁 테스트의성적 차이가 아주 심하게 나타났다고 라이언 박사는 말했다.

노인들은 대체로 아침에 기억력이 최고조에 달하고 저녁이 되면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커피는 테스트 30분 전에 마시도록 했으며 레귤러 커피는 카페인이 220-270mg함유된 것으로 머그잔 1잔 분량(330g)이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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