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나이츠 최다연승 신기록 세울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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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SK 나이츠는 지난 3주일에 걸쳐 9연승을 쌓아올리며 선두로 치솟아 '골리앗 군단'의 위용을 되찾았다. 이제 프로농구 최다연승 기록이 눈앞에 있다. 1997~98시즌 현대 다이냇(현 KCC 이지스)이 기록한 11연승.

전성기를 맞은 서장훈이 나이츠를 끌고 간다. 에릭 마틴이 골밑에서 아무리 잘해도 로데릭 하니발이 올라운드 플레이를 펼쳐도 서선수 없이 나이츠의 9연승은 불가능했다. 새기록 수립도 서선수 없이는 불가능하다.

SK 빅스(25일)와 동양 오리온스(29일)를 연파할 수 있을까. 30일엔 새 기록(12연승)이 걸린 이지스와의 한판이 기다린다. 재키 존스가 돌아온 이지스는 그동안 한심한 플레이를 보여주던 그 꼴찌팀이 아닐 것이다. 역시 서장훈의 활약이 필요하다.

빅스는 나이츠.SBS 스타즈(29일)·삼성 썬더스(30일)를 상대로 2승1패는 해야 선두 그룹에 남는다. 크리스 화이트의 가세로 얼 아이크의 공백은 다소 메워졌다. 문제는 문경은을 비롯한 베테랑들이 타성에 젖은 플레이로 분위기를 망치는 점이다.

오리온스는 사정이 낫다. 삼보 엑써스(25일)·나이츠·모비스 오토몬스(30일)를 상대로 2승1패는 기대할 수 있다. 반면 스타즈는 썬더스(25일)·빅스·LG 세이커스전이 부담스럽다.1승2패도 버겁고 3패를 당하면 자칫 하위권으로 전락할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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