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공화당 씁쓸한대립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0명이모였다』고 흥분
○…10일하오 효창구장에서 열린 신한당주최의 「국권수호시국강연회」는 서울에서는 1년여만에 처음갖는 야당정치집회인만큼 여러각도에서 정가의 관심을 끌었다.
【규탄하자 일본의 간교』『파헤치자 부정 부패』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신한당의 윤보선·장택상·윤제술·정일형씨와 재야측의 김홍일 (신상초씨는 개인사정으로불참)씨등 5명의 연사는 일본의 경제침략,한·일조약의 부합리성을 성토하고 현정부의 부패상을 신랄히 비판.
이날 강연을 듣기위해 모인 청중수는 4만내지 5만인데 얼마나 모일지 무척 걱정하던 신한당간부들은 『10만의 청중이모였다』고 흥분, 『이만하면 대성공』이라고 싱글벙글-. 김수한대변인은 『대도시에서의 야당인기가 건재함을 보고 자신을 얻었다』고. 그러나 이중재민중당대변인은 『10만을 넘지못한바에야 대수로울게없다』면서 시무룩한 표정.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