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없는 모정|아들에게 피부 이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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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군산】복부수술 직후의 어머니가 살을 베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은 아들에게 피부를 이식, 모자 모두 수술경과가 좋아 집도한 의사는 「모성애의 승리」라고 기뻐하고 있다. 이곳 도립군산병원 301호실에 무료환자로 입원 중인 김현(5·김제군 금산면 원평리)군의 어머니 이춘말(38)여인은 지난 달 17일 난소난종 제거수술을 받은 중환자인데도 불구하고 아들 현군이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자 피부이식을 간청, 지난 달 24일 왼쪽 허벅다리 사방 15「센티」를 베어내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 당시 모자가 모두 쇠약하여 집도를 주저했다는 동 병원 욋과과장 최대선(34)씨는 이 수술이 아무런 부작용 없이 성공한 것은 「모성애의 승리」라고 말하면서 몹시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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