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올해 2조70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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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회장

GS그룹이 올해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한다. 지난해 투자 실적보다 2000억원(8%) 늘어난 규모다. GS그룹은 또 지난해보다 100명(3.4%) 늘어난 30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이런 내용을 담은 2013년 경영계획을 20일 발표했다.

 총 투자액의 74%인 2조원은 에너지 부문에 집중 투입한다. 가장 역점을 둔 부문은 1조3000억원을 투자하는 GS칼텍스의 제4 중질유분해시설이다. 상반기 중 이 시설이 가동되면 GS칼텍스의 고도화 능력(중질유를 분해해 고부가가치 경질유 추출)은 국내 최대인 하루 26만8000배럴이 된다. GS에너지의 해외 자원 개발, GS EPS의 발전시설도 주요 투자 대상이다. 유통 부문에는 GS리테일의 편의점 확대, GS샵의 해외 사업 강화 등에 4500억원이 투입된다. GS샵은 인도 등 기존 5개 진출국 외 다른 아시아 신흥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건설 부문에서는 GS건설의 신성장산업 인수합병(M&A),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에 2500억원을 배정했다. GS는 그룹 출범 이후 매년 2조원 이상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여건이 어려울수록 난관을 이겨내고 반드시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굳은 의지가 필요하다”며 “먼 장래까지 대비하는 넓은 안목으로 꼭 필요한 투자를 가려내고 과감하게 반영했다”고 말했다. 허 회장은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장 연임을 결정했다. GS그룹은 이 같은 투자를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의 73조원(추정치)보다 10% 늘어난 80조원까지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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