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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청 이란여인|홍위대지도층으로 등장|한때 연예계에 투신본처쫓고 모와 결합|중공수뇌열 좌의 25번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남청이란 예명으로 상해의 영화·연극계에서 대중앞에 화려하게 등장했다가 그후 모택동의 부인이된 이래 처음으로지난18일 북평천안문광장대회에서 대중앞에 나타난 강청 (본명리청운) 의어깨에는 휘장이 빛나고있었다. 지금 이른바문화대혁명이란 이름으로홍위대가난동하는 북평에 당문화대혁명소조제1부조장이란직함으로 등장한것이다.
당조직까지 변화시키는 「문화대혁명」인만큼 무서운「톱·레이디」로 주목되지 않을수없다.
현재 53세. 산동성출신인 그녀는 1930년대에 중공에 입당, 38년 연안으로 들어가 연안 「마르크스·레닌」학원서 수학중, 선생인 모택동과 알게되었다. 당시 모에겐 하자정이란 아내가 있었다.
「연안의 명화」란 별명을가진강청의무대모습에이끌린모는이혼을제의했다.
당시 당원인 하자정은 모의 이혼제의에 맹렬히반대했으나, 결국 당에서연 대중대회에서 무슨명목에서인지 하자정의 이혼이 결정되었다. 이혼한하자정은 그후「모스크바」로 가고, 모는 강청과 재혼했다. 강청은 그후 노신예술학원 교수직을 그만두고 딸 하나를 낳았다. 그후 침묵을 지키던그녀는 최근 「수카르노」부처의 방문때같이관극하는 정도로 밖엔 대중의눈앞에 나타나지않았는데 이번 이른바 문화대혁명의 물결을 타고 등장한것. 그동안 유소기부인 왕광미, 주은내부인 등영초등이 공석상에 자주 나타나는 동안에도 그녀는침묵을 지켰던 것이다. l8일 중공수뇌부가열좌한모임에25번의 자리에 나타난그녀의 거조는 이른바문화대혁명의 향방과 함께주목되고 있다. <외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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