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봐라, PC 소음의 5대 주범을 잡으렷다!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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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 들라치면 탁상 시계의 초침만큼 거슬리는 것도 없다.
낮에는 존재조차 모르겠던 시계 소리가 밤에는 온통 신경을 자극할 만큼 시끄럽게 들린다.
만약 그 옆에 PC가 돌아가고 있다면?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른다. 모두 잠든 시각에 혼자서 PC를 사용할 때 들리는 그 엄청난 소음을! 소음투성이 내 PC를 잠든 아기처럼 조용하게 개조해 보자.


잠든 아기의 숨결처럼 조용하다.

소음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반복되는 소음은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지금 주위를 둘러보라. 어떤 기계가 소음을 내고 있는지. 의외로 PC에서 나는 소음이 압도적일 것이다. 하지만 그런들 어쩌랴. PC의 성능을 높일수록 소음도 함께 높아지는 것을!

혹시 이렇게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PC의 성능을 높여도 소음은 반비례로 줄일 수 있다. 이제부터 내 PC의 부위별 소음 원인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고, 이를 제거해 보도록 하자.

PC 소음, 그 원인은?

소음이란 단순히 시끄러운 소리뿐만 아니라 듣기 싫은 소리까지 포함해 우리의 감각 기관에 불쾌감 혹은 피해를 주는 비주기적인 소리를 총칭한다. 일반적으로 소음의 크기는 dB(데시벨)로 표시하는데, dB은 소음이 10배 증가할 때마다 10dB씩 증가하는 특징이 있다. 가령 소음이 30dB에서 10배 증가한다면 40dB이 되는 것이다. 일반적인 대화의 소음은 약 60dB, 지하철 안이나 시끄러운 공장에서는 80∼90dB 정도 수준이다. 보통 85dB을 넘어가면 불쾌감을 느끼기 시작하고, 130dB 이상이면 귀에 통증이 오며, 심하면 고막이 파열되기도 한다.

그럼, 컴퓨터에서는 어느 정도의 소음이 발생할까? 보통 70∼87dB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PC의 소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당 소음의 근원지를 알아야 한다. 원인에 따라 소음을 없애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PC에서의 소음은 대부분 다음과 같은 장치에서 발생되며, 거의 해결이 가능하다.

컴퓨터 케이스를 열고 내부를 들여다보면 다양한 부품들이 상호 작용하며 소음을 만들어내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중에는 기계적으로 작동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소음을 유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외부의 요인으로 소음이 나는 경우도 있다. 소음의 가장 큰 원인은 대부분 컴퓨터 각 부품에서 나오는 열을 줄이는 과정에서 찾을 수 있다.

컴퓨터 내부에는 기계적 장치인 모터로 구동되는 하드디스크, CD-ROM 드라이브, 각종 백업 장치 등 각종 장치들이 들어 있다. 또한 이러한 장치들이 구동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식히기 위해 다양한 냉각팬들이 장착되어 있다. 메인보드나 메모리, 랜 카드 등은 자체 소음은 없지만 열이 많이 발생하므로 냉각팬을 장착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열이 많이 발생한다고 무조건 냉각팬을 장착하는 것보다는 각 부품의 이상 유무를 점검하여 열의 원인을 찾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음 테스트용 시스템 환경

CPU 인텔 667EB
메인보드 아비트/기가바이트
그래픽 카드 리드텍 Ge포스2 MX
메모리 현대 128MB(133)
전원공급장치 시소닉 300W
하드디스크 시게이트 U8 ST317221A
CD-ROM 드라이브 삼성 DVD-ROM 12E

테스트 장비
TES 1350 디지털 소음 측정기
소음을 정확히 측정하기 위해 디지털 소음 측정기를 이용했다.

방음 재료

일반 저항(2W 56Ω), 가변 저항(T18-50, GF06P-50 50Ω) 인두, 납, 커터, 전선 외
방음에 사용할 재료 중 저항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과다한 소음을 줄이는 방법으로는 저항이 가장 효과적이다.

자료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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