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프로농구 해설자 36년만에 '결장' 위기

중앙일보

입력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TV 캐스터 칙 헌(85)씨가 36년동안 이어온 3천338경기 연속 출장의 대기록이 중단될 위기를맞았다.

레이커스 대변인 존 블랙은 헌씨가 로스앤젤레스 노스리지병원에서 동맥수술을 받고 6주 뒤에나 퇴원할 예정이라고 20일(한국시간) 밝혔다.

이에 따라 36년간 단 한 경기도 빼놓지 않고 마이크를 잡았던 헌씨의 연속 출장기록은 3천338경기에서 끊기게 됐다.

헌씨는 지난 65년 11월 21일 기상악화 때문에 항공기가 결항한 때문에 마이크를 잡지 못했던 '사고' 이후 36년 동안 변함없이 레이커스 경기를 중계해왔으며 NBA 명예의 전당과 미국스포츠캐스터 명예의 전당에 올라 있다.

헌씨는 또 지난달 85회 생일날 관중들의 기립 박수 축하를 받는 등 로스앤젤레스 농구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아왔다.(로스앤젤레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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