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FIFA 올해의 선수’ 누가 누굴 뽑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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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의 축구 영웅 루이스 피구의 극적인 행운이었고 베컴은 다 잡은 고기를 99년에 이어 또다시 놓치며 2위에 머물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은 명단에 빠져’

132명의 세계 전역의 국가대표 감독들이 1,2,3위를 선발하게 되어있는 ‘FIFA 올해의 선수’ 투표는 1위 득표수에 ×5를 하고 2위 득표수에 ×3을 3위 득표에 ×1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피구는 1위 득표에서 베컴에 27대 30으로 (1차 총점 135대 150) 뒤졌으나 2위 득표에서 35대 23으로 (2차 총점 105대 69) 베컴을 크게 앞지른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반면 3위 득표에서는 베컴이 19대 10으로 (3차 총점 19대 10) 이겼으나 2위 득표에서 큰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피구는 총합 250점(1위 135점 2위 105점 3위 10점)으로 총합 238점(1위 150점 2위 69점 3위 19점)으로 2위를 기록한 베컴을 12점차로 따돌리고 ‘2001 FIFA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전세계 132명의 국가대표 감독이 선정하는 ‘FIFA올해의 선수상’에 거스 히딩크 한국 대표팀 감독은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주요 국가 감독들의 결과를 보면 아르헨티나 비엘사 감독은 라울(1위) 베컴(2위) 네스타(3위)를 뽑았고 브라질 스콜라리 감독은 피구·베컴·베론 순으로 뽑았다.

중국의 밀루티노비치 감독은 오언·피구·시모네를 프랑스의 로저 르메르 감독은 오언·베론·마르티네즈를 독일의 루디 펠러 감독은 토티· 베컴· 라울을 뽑았다. 일본의 트루시에 감독은 베컴· 토티· 앙리에게 표를 던졌다.

포르투갈 올리베이라 감독은 라울· 앙리· 베컴을 뽑았고 잉글랜드의 에릭손 감독은 베론· 앙리· 네스타를 뽑으며 베컴을 외면했다. 스페인의 카마초 감독은 호베르투 카를로스· 피구· 히바우두에게 한 표를 선사했다

이들 감독들은 자국 선수를 뽑지 못한다는 규정에 다른 선수에게 투표권을 행사했다.

2001 올해의 선수 순위 (괄호안의 총점)
1. 루이스 피구 (250)
2. 데이비드 베컴(238)
3. 라울 곤잘레스(96)
4. 지네딘 지단(94)
5. 히바우두(92)
6.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71)
7. 올리버 칸(65)
8. 마이클 오언(61)
9. 안드레이 쉐브첸코(46)
10. 프란세스코 토티(40)

Joins 이병구 기자 <lpgas@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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