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한빛은행, 시즌 첫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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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이 삼성생명을 꺾고 기분좋게 한 시즌을 출발했다.

한빛은행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뉴국민은행배 2002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맏언니 조혜진(20점)의 막판 분전과 토종 센터 이종애(16점.10리바운드)의 꾸준한 골밑 활약에 힘입어 85-81로 이겼다.

이로써 올시즌 첫 경기를 승리한 한빛은행은 1승, 삼성생명은 1패가 됐다.

2쿼터까지는 김계령(16점)과 필립스(12점)의 골밑 돌파를 앞세운 삼성생명이 46-40으로 앞서나갔으나 지역방어가 허용되는 3쿼터에서 한빛은행은 역전에 성공, 반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한빛은행은 강력한 밀착 수비로 1·2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김계령을 2점으로 봉쇄하는 등 삼성생명의 예봉을 무디게 했고 공격에서는 이종애와 박순양이 각각 10점과 7점을 집중, 62-60으로 역전한 채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들어 한빛은행은 카트리나(15점)와 조혜진이 번갈아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종료 3분24초 전 77-71까지 점수차를 벌렸으나 변연하에게 3점포를 얻어맞고 다시 3점 차로 쫓겼다.

이후 2분여가 지날 때까지 좀처럼 달아나지 못하던 한빛은행은 종료 49초를 남기고 조혜진이 자유투 라인 근처에서 중거리슛을 성공한 데 이어 32초 전 다시 중거리슛 하나를 추가, 85-78로 승부를 갈랐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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