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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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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면보기

종합 02면

박 대통령은 최근 외국기자들의 회견요청을 줄곧 거절해 왔는데 25일 이례적으로 「인도」의 유력지인 「인디언·익스프레스」 주필 「모레스」 씨를 만나 약 30분 동안 환담.
안내해 온 홍 공보장관으로부터 「모레스」 씨가 한국에 대해 이해가 깊은 언론인이라는 소개를 받은 박 대통령은 질문도 나오기 전에 인도의 외교정책에 대한 평소의 소감, 월남 정세를 비롯한 동남아 사태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말하면서 『인도가 중공에 대해서 명백한 태도를 취하도록 여론을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기도-.
신한당 총재 윤보선 씨는 26일 제67회 생신을 맞았다.
당 간부들에게도 알리지 않은 채 조촐한 아침상을 가족들하고만 나눈 윤 씨는 『사람은 늙을수록 염원하는 바가 더 깊어지는 것 같다』고 감회를 털어놓으면서 『일신의 영달이 남에 뒤질 바는 없었지만 국가와 민족을 위한 참다운 공헌이 지금처럼 절실히 요청된 적은 없다』고 새로운 결의를 드러내 보였다고-.
윤 씨는 이 날 아침 여의도 공군교회에서 열린 백마부대 환송예배에 참석한 후 하오에는 하객들과 환담을 나누면서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명년 선거에 대비하여 이른바 「선조직·후인선」으로 당 조직 정비 원칙을 굳힌 공화당은 요즘 청년봉사회의 결성을 서두르고 있는데…. 지금까지 결성을 본 지역은 38개, 회원 수는 8천여 명.
지역사회의 주민을 상대로 한 노력지원, 계몽 사업, 구호복지, 생활선도, 생산작업 등을 활동목표로 내세우고 있지만 명년 선거에 대한 곁눈질도 없지는 않은 듯-. 사전 선거운동이라는 비난이 야당쪽에서 나오자 조직부의 한 간부는 『득표를 고려하지 않은 정당활동이 어디있느냐』면서 『야당도 비난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처럼 봉사회같은 것을 만들어 일을 벌이는 것이 어떠냐』고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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