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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 리요네' 엄정순 화집 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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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들이 작품을 갈무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전시와 도록이다. 작품이 진화해가는 자취가 도판으로 남고, 평론가들이 붙인 해설이 일반인들과 연구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국에 진출한 지 25년을 넘긴 프랑스 은행 크레디 리요네(한국본부장 조프루아 들라수스)가 올해부터 한국 작가 1명을 뽑아 해마다 작품집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은 우리 미술계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크레디 리요네 아트북 프로젝트'라 이름붙인 이 화집 발간 기획에 은행 쪽이 쓰는 돈은 3천만원. 10년, 20년 연륜이 쌓이면 그 자체가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아트북의 제1호 작가로 선정된 화가는 엄정순(42)씨다. 1960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외에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엄씨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나와 독일 뮌헨미술대학에서 유학한 뒤 90년대 들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는 30일까지 화집 발간을 축하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외국 기업이 한국 미술가들을 지원하는 예로는 프랑스계 패션기업 에르메스가 제정한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이 유일했다. 02-3461-9574.

정재숙 기자 미술가들이 작품을 갈무리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꼽힌다. 전시와 도록이다. 작품이 진화해가는 자취가 도판으로 남고, 평론가들이 붙인 해설이 일반인들과 연구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한국에 진출한 지 25년을 넘긴 프랑스 은행 크레디 리요네(한국본부장 조프루아 들라수스)가 올해부터 한국 작가 1명을 뽑아 해마다 작품집을 만들어 주기로 한 것은 우리 미술계로서는 고마운 일이다. '크레디 리요네 아트북 프로젝트'라 이름붙인 이 화집 발간 기획에 은행 쪽이 쓰는 돈은 3천만원. 10년, 20년 연륜이 쌓이면 그 자체가 한국 현대미술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아트북의 제1호 작가로 선정된 화가는 엄정순(42)씨다. 1960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외에는 아무런 제한을 두지 않았다. 엄씨는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나와 독일 뮌헨미술대학에서 유학한 뒤 90년대 들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다.

서울 소격동 학고재에서는 30일까지 화집 발간을 축하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외국 기업이 한국 미술가들을 지원하는 예로는 프랑스계 패션기업 에르메스가 제정한 에르메스 코리아 미술상이 유일했다. 02-3461-9574.

정재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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