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9호선 1단계구간 이달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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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17일 김포공항∼여의도∼반포를 연결하는 지하철 9호선 1단계 건설구간(25.5㎞)에 대해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14개 공구별 공사계약을 추진, 순차적으로 착공할 계획이다.

시는 마곡∼가양∼등촌∼양평∼당산 구간의 6개 공구와 여의도 윤중교∼노량진 구간의 1개 공구에 대해서는 이달중으로 공구별로 공사계약을 하고 나머지 구간의 7개 공구는 내년 상반기까지 계약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사계약에 이어 해당 시공사의 교통처리계획, 지장물 조사 등을 거쳐 실제 도로위에서 공사가 시작되는 시기는 내년 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1단계 구간중 국회의사당-의원회관 지하 18∼21m를 통과하도록 기본계획이 잡힌 당산∼여의도역 450여m 구간의 공구는 앞으로 국회사무처와 노선확정을 위한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계약 절차에 들어간다.

국회측은 이 구간 지상부지가 국회 별관 등 부속건물 신축예정지이고 의사당 건물에 소음과 진동 피해가 예상된다며 의사당 통과안을 반대하고 있으나, 시는 노선이 우회하면 안전과 속도면에 문제가 많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서울시는 김포공항과 한강이남 지역을 동서로 연결하는 총연장 38㎞의 지하철 9호선을 건설키로 하고 이중 1단계 구간을 2007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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