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병 무엇이든 풀어드리겠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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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탤런트 이재룡(49·사진)이 데뷔 28년 만에 처음 교양 프로그램 단독 MC를 맡았다. 20일부터 매주 수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JTBC 새 심리치유 프로그램 ‘위험한 마음’의 진행자로 나선 것이다. 관찰 카메라를 통해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일반인들의 일상을 담고 전문가들이 심리 상담과 솔루션을 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MC 경험은 있지만 단독 MC는 처음이라 부담감이 컸다는 그는 아내인 탤런트 유호정(44)의 격려에 힘을 얻었다고 했다.

 “단순히 재미나 충격효과, 가십을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에요. 진지하게 문제에 접근할 생각입니다.”

 프로그램에는 의부증·거식증·우울증 등의 케이스가 소개된다. 사례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치유하는 모습까지 보여주는 것도 특징이다.

“마음의 병이라는 게 얼핏 정신이 이상한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마음이 심약해서 생긴 문제 같아요. 상처를 오픈하고 다른 사람들과 소통하는 게 해결의 출발점이고요. 연예인들이 우울증을 많이 앓는 것도 진심을 터놓고 얘기할 사람이 없기 때문이거든요. 혹시 주변에 마음의 병으로 혼자서만 괴로워 하는 분들이 있으면 이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자신은 “능력밖의 일이면 과감히 포기하고 잘 잊어버리는 단순한 성격이라 마음의 병이 생길 틈이 없다”는 그는 18일부터는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 주연으로도 시청자를 만난다. 2년여 공백을 깨고 활발한 활동을 시작한다.

김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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