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장부 수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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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판본 방적 회사(영등포구 문래동3가54 소재·사장 서갑호)「데토론」밀수 사건의 수사에 나선 서울지구 밀수 합동 수사반(반장 서정각 부장검사) 은 23일 상오 이 밀수 사건을 주동한 것으로 알려진 동사 영업부 차장 성진영씨와 사원 서재희씨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법원으로부터 압수 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밀수입된 2천5백필(싯가 3천5백만원)의 일제 「테토론」의 압수에 나섰다.
수사반은 행방불명된 성씨 이외에도 이 회사의 부장급 간부 수명을 지명 수배했다.
말썽된 밀수 「테토론」은 일본 「에히메겐」에 있는 「데이진」회사 제품인 2천5백필(국내 도매 가격 한필당 1만4천원)로 밝혀졌는데 ①이중 22일 동사 경비원 김익식씨의 고발에 의해 영등포 서에서 압수한 1천76필(49상자)과 ②따로 밀수 합동 수사반에 의해 대원상사(대표 원상원)에서 압수된 5백필이 현재 수사반에 의해 압수 조처 됐으나 ③나머지 약1천필의 행방은 전혀 알 길이 없다는 것이다. 수사반은 이 회사의 관계자들이 대부분 도피했기 때문에 이날 현재 밀수입 경위와 미회수된 「테토론」의 행방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잇는데 이 회사가 밀수입에 관계된 비밀 장부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 이의 수색에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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