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제로배 9홀매치 골프] 신예 김대섭 '폭풍 스윙'

중앙일보

입력

관록이냐 패기냐.

제주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SBS 빠제로배 스타챌린지 9홀 매치 골프대회 우승의 향방은 ‘백전 노장’ 강욱순(35·삼성전자)과 ‘떠오르는 별’ 김대섭(20·성균관대)의 한 판 대결로 17일 판가름나게 됐다.

지난 9월 한국오픈 우승 이후 프로로 전향한 김대섭은 16일 제주 파라다이스 골프장 동코스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올시즌 상금왕 최광수(41)를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대섭은 1번홀(파4·3백89m)에서 버디를 잡은 최광수에게 1타차로 끌려 갔으나 5번홀(파4·2백90m)에 버디를 기록해 승부의 향방을 원점으로 돌렸다.

김대섭과 최광수는 이어 9번홀(파5·4백55m)에서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으나 최근 스코어가 좋은 선수가 승리(카운트 백)하는 대회 방식에 따라 김대섭이 행운의 승리를 거뒀다

앞서 벌어진 경기에선 강욱순이 최호성(29)을 1홀차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김대섭과 강욱순은 8강전에서 각각 임진한(44)과 최상호(46)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었다.

대회에는 최광수·최상호·강욱순·최호성·박도규·임진한·신용진·김대섭 등 국내 정상급 프로골퍼 8명이 참가해 9홀 매치플레이로 승부를 가린다.우승 상금은 1천5백만원,준우승 5백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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