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여자축구] 여자축구 월드컵 본선행 가능성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자축구가 2003년 중국 여자축구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봤다.

16일 막을 내린 대만 아시아여자축구선수권에서 한국은 4강 진출에 성공해 당초 목표를 무난히 달성했다.

강선미(숭민).최윤희(INI스틸) 등 주전들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하지 못한 데다 대회 중에도 김유미(숭민).유영실(IN스틸)까지 부상에 시달려 팀이 제 기량을 찾기 힘든 상황에서 조별예선 최대 고비였던 홈팀 대만을 1-0으로 꺾었다.

특히 미국여자축구리그(WUSA)에서 활약하는 호마레 사와 등을 합류시켜 최정예 팀으로 참가한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도 전.후반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선수들의 조직력.정신력과 안종관 감독의 작전이 잘 맞아떨어지면서 당초 중국.북한.일본.대만에 밀려 4강 진출도 어렵지 않겠느냐던 축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깨끗이 씻어냈다. 이번 대회 소득은 한국이 일본.대만을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기량이 급성장하는 20대 초반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사상 첫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16일 3,4위전에서 중국에 0-8로 패해 4위를 차지했으며 북한이 결승전에서 일본을 2-0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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