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문학사이 '시인의 갈등'

중앙일보

입력

나는 왜…/이성복 지음/문학동네/8천원

허무의 시학과 시어의 뛰어난 상징성으로 수많은 독자가 있는 시인 이성복씨의 산문집. 최근에 발표한 글을 일부 싣고 첫번째 산문집과 1994년 간행된 『이성복 문학앨범』에 실린 산문들을 선별해 수록했다.

자신의 문학생활을 뒤돌아 보는 글과, 현실과 문학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등을 이야기하고 있다. 시인은 어린 시절 백일장 이야기, 고양이처럼 섬세하고 예민한 성격, 군대 시절의 경험 등을 소개하며 자신의 문학적 지향이 '도대체 환상이 아니면 진실은 구할 수 없는 것'과 관련 있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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