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챌린지골프] 우즈, 싱과 치열한 선두 다툼

중앙일보

입력

비제이 싱(피지)과 타이거 우즈(미국)가 윌리엄스챌린지골프대회(총상금 410만달러) 2라운드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였다.

전날 선두와 2타 차 공동 3위였던 싱과 우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6타와 5타씩을 줄이며 각각 10언더파 134타와 9언더파 135타를 기록,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올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단 1승도 건지지 못했던 싱은 비록 공식 대회는 아니지만 첫 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이 대회를 주최한 우즈는 전날에 이어 양호한 성적을 올리며 우승권에 들었지만다른 선수들은 좋지 않은 날씨 탓에 부진을 거듭했다.

이날 세번이나 옷을 갈아입어야 했던 우즈는 "아직도 몸이 꽁꽁 얼었다. 육체와정신 모두 힘든 하루였다"고 말했다.

공동선두였던 프레드 커플스와 마크 오메라(이상 미국)는 기온이 계속해서 떨어지고 안개와 비에 이어 바람이 강하게 부는 변덕스런 날씨 속에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커플스는 1언더파 71타에 그쳐 합계 137타로 공동 3위로 주춤했고 커플스는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7위(140타)로 추락했다.

특히 1라운드에서 우즈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던 스콧 버플랭크(미국)는 76타를쳐 공동 13위(144타)가 됐고 전날 73타를 기록한 토마스 비욘(덴마크)도 무려 80타의 난조를 보이며 18명의 출전 선수 중 최하위(153타)로 곤두박질쳤다.(사우전드오크스<미 캘리포니아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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