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보드 따라잡기! [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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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 구입 요령

메인보드를 구입할 때에는 우선 자신이 사용하는 CPU를 지원하는 제품인지 확인해야 하며, 향후 업그레이드를 대비해 지원하는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체크해야 한다. 즉, 사운드 카드, 랜 카드, SCSI 카드 등 그래픽 카드를 제외한 각종 카드의 장착을 위한 PCI 슬롯을 몇 개나 갖추고 있으며, 메모리 슬롯은 몇 개이고 확장은 어느 정도까지 가능한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 때 구입하려는 제품의 제조사와 모델명을 통해 인터넷이나 관련 잡지 등에서 기본 성능이나 사용자들의 평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음은 가격이다. 모든 제품이 그렇듯이 메인보드 역시 가격이 지나치게 싼 경우에는 성능에 문제가 있다거나 정품이 아닐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단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같은 제품이라도 구입처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으므로 좀더 저렴한 곳을 알아보고 구입해야 한다. 이외에 A/S 기간,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 1 대 1로 교체해 주는지 여부 등도 알아봐야 한다.

메인보드 메모리 슬롯

메인보드에는 여러 개의 슬롯이 마련되어 있는데, 그 중 메모리 장착을 위한 슬롯을 메모리 슬롯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뱅크'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슬롯'이라고 부른다. 메모리 슬롯은 메모리의 종류에 따라 SDRAM 슬롯, DDR SDRAM 슬롯, RDRAM 슬롯으로 구분되며, 지원하는 메인보드 칩셋에 따라 슬롯의 형태가 결정된다.


대부분의 메인보드는 SDRAM 슬롯을 지원한다.


RDRAM 슬롯은 펜티엄 4 850 칩셋 메인보드에 장착된다.

메인보드 칩셋의 종류

메인보드 칩셋은 어떤 회사의 CPU를 지원하느냐 그리고 어떤 제품군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종류가 나누어진다.

우선 지원하는 CPU 제조업체에 따라 크게 AMD 지원 칩셋과 인텔 지원 칩셋으로 구분된다. 또한 지원하는 제품군에 따라서는, 인텔의 경우는 펜티엄Ⅲ 혹은 셀러론을 지원하는 칩셋, 같은 펜티엄Ⅲ지만 투알라틴 코어를 지원하는 칩셋, 펜티엄 4의 경우에는 850 칩셋과 845 칩셋 두 종류가 있으며, 모바일 제품 전용의 칩셋도 별도로 존재한다. AMD의 경우는 CPU와 상관없이 동일한 칩셋을 사용하며, 대표적인 칩셋으로는 KT133A가 있다.

메인보드 칩셋 중 PC 사용자의 인기를 모은 대표적인 칩셋은 BX 칩셋이며, 이외에 810 칩셋, 815 칩셋, 820 칩셋, 845 칩셋, 850 칩셋, KX133 칩셋, KT133 칩셋, KT133A 칩셋, 693A 칩셋, 694X 칩셋 등도 많이 사용되었다.


인텔펜티엄Ⅲ를 지원하는 BX칩셋은 3년간 롱런한 인텔의 대표적인 칩셋으로,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으로 사용자들의 인기를 모았다.


VIA의 694X 칩셋은 펜티엄Ⅲ를 지원하는 저가형 메인보드 칩셋으로,
BX 칩셋 다음으로 인기를 누렸다.

글·이상규 기자
자료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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