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 내력|첫 애용자는 네로 황제

첫사랑의 달콤한 맛과 비교할만하다는 아이스크림의 맛은 요즘같은 무더위에 한결 구미를 돋운다. 비록 지금에 이르러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애용된다지만 그래도 혓바닥에서 차갑게 녹아내리는 아이스크림 특유의 맛은 역시 여름이라야 절실하게 느껴질께다. 아이스크림내역을 좇아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역사에 나타난 최초의 아이스크림 사용자는 지금으로부터 1천9백여년전 로마제국의 네로황제. 그러나 「네로」가 즐겨먹었던 것은 아이스크림이 아닌 눈 (설) 덩이였다.
그는 한여름에도 노예들로 하여금 로마 근처 상설의 산에서 눈을 가져오게하여 즐겨 멱었다는 것이다. 가져오는 도중에 그 눈덩이가 녹아버리면 책임자를 처형했다는 일화도 있다.
아이스크림의 역사가 이렇게 시작되었기 때문에 아이스크림에 관한한 본령은 역시 이태리다.
「로마의 휴일」이란 영화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아이스크림 먹는 장면은 이 때문에 더 매력적으로 보였는지 모른다.
네로부터 시작됐다지만 이태리에서도 본격적인 아이스크림제조는 13세기경부터 시작되었다. 그러나 이때의 아이스크림제조는 무척 단순했다. 「네로」식의 눈덩이에다 각종 과즙과 향료를 넣는 점도.
이러한 제조방식이 프랑스의 헨리 2세에게 시집간 케더린여와에 의해 프랑스에 전해졌으며 마르코·폴로에 의해 동방에도 전해졌다.
현재 가장 많은 아이스크림을 소비하고 있는 미국에 아이스크림 이전 것은 1770년대 영국으로부터였다. 당시엔 극히 제한된 상류사회에서만 애용되었으며 이때 워싱턴 초대대통령은 누구보다도 아이스크림을 즐겼다. 4대 「제임즈· 매디슨」대통령의 두번째 취임식에서 부인 돌리여사가 손님들을 위해 내놓은 아이스크림은 일품-.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거리에서도 볼수 있었던 번식 아이스크림 제조기가 처음 모습을 나타낸 것은 1846년 미국-. 그로부터 5년후 불티모어에 완전한 규모의 아이스크림 공장이 서게되고 이때부터 아이스크림이 대량 생산되어 대중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