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시바 내년 한국시장 진출

중앙일보

입력

세계 최대의 노트북PC 제조업체인 일본 도시바가 국내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도시바는 내년 1월 한국법인인 '도시바디지털미디어네트워크코리아(가칭)'를 설립키로 하고 컴팩 출신의 차인덕(45)씨를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 법인은 자본금 27억원에 직원 60여명 규모로 설립,운영될 예정이다.

도시바 관계자는 "세계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노트북PC 뿐만 아니라 도시바가 강점을 갖고 있는 프로젝션TV, PDP TV 등 디지털 가전제품을 팔 계획"이라면서 "한국 시장에서의 매출목표는 내년에 7백억원,2004년에는 2천5백억원"이라고 말했다.

도시바는 특히 2002 월드컵의 공식 정보기술(IT)파트너인 점을 활용,월드컵 캠페인을 통해 한국 내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15일부터 내년 4월20일까지 4개월 동안 노트북PC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추첨을 통해 월드컵 경기 입장권을 제공하는 행사를 연다.

이에 따라 삼성.LGIBM.삼보 등 국내업체 3강체제로 운영돼 온 국내 노트북 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올 11월 현재 국내 노트북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55.7%▶LG-IBM 12.8%▶삼보컴퓨터 11.5% 등이다.

김창규 기자 teente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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