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이해찬1세대' 반박

중앙일보

입력

이해찬 (李海瓚) 전 교육부장관 (현 민주당의원) 이 한 대학 특강에서 어려운 수능시험으로 빚어진 '이해찬 1세대' 논란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李의원은 지난 11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화요특강' 에서 '교원정년정책' 에 대해 강연하면서 " '이해찬 1세대' 등 현재 수험생들의 학력저하 관련 언론보도는 2년전인 2000년 성적과 비교할 때 근거가 없다" 며 말했다.

그는 이 대학 대학원생 梁모 (30) 씨가 "수능이 실패했다는 비판이 많은데 입시를 대학의 자율에 맡기는 것은 어떠냐" 고 질문하자 "특히 어려웠던 언어영역을 제외하곤 올 수능 수험생들의 성적은 과거와 학력격차가 없었다" 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 '한 과목, 한 특기만 잘 하면 대학간다' 는 말도 '지원 학과와 관련 과목, 특기에 가중치를 줄 수 있다' 는 얘기를 언론이 왜곡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李의원은 이와 함께 "지금은 여론이 나쁘지만 평준화와 쉬운 수능 정책이 나중에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 이라고 밝혔다.

정효식 기자 <jjp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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