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도서관도 '사이버 시대'

중앙일보

입력

사이버 디지털 졸업식으로 눈길을 끌었던 경기도 안산시 동산고등학교(교장 유화웅)가 정보검색실을 갖춘 디지털 도서관을 개관했다.

동산고는 모두 9천900만원(시예산 5천300만원 포함)을 들여 216㎡ 규모의 교실에 30대의 컴퓨터를 갖춘 사이버 도서관을 12일 개관했다고 밝혔다.

이 도서관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하고 영화나 자료를 동영상으로 보면서읽고 싶은 책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5개의 존(Zone)으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디지털 도서관에서 인터넷 접속을 통해 각종 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물론 영화감상, 교내 비치 도서 및 대출 여부 등을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됐다.

동산고는 디지털 열람실 외에 920석 규모의 일반 열람실을 갖추고 있으며 사회과학.예술.문학 등 각 분야의 도서 7천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산고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졸업식 장면을 인터넷을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한데 이어 지난 2월 졸업식에서는 졸업생 얼굴을 인터넷을 통해 영상으로 보여주는 사이버 디지털 졸업식을 선보여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학교 관계자는 "사이버 도서관 개관으로 학생들이 손쉽게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첨단 기자재를 사용함으로써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앞으로 디지털 자료를 충분히 확보, 학생들의 정보이용 능력을 높이겠다"고말했다.

(안산=연합뉴스) 강창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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