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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박근혜 북핵 회동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국제사회의 만류에도 북한이 12일 3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이 12일 오전 11시57분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만탑산에서 핵실험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관측됐으며, 핵무기 폭발력으로 환산했을 때 6~7kt(1kt은 TNT 1000t 폭발력)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북한이 추가적인 (4차) 핵실험도 가능하다고 판단돼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소집해 대책을 논의한 데 이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과 청와대에서 만나 흔들림 없는 대북정책을 견지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13일 0시10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13일 오전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통화한다.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 직후인 12일 오전 1시50분쯤(현지시간) 특별성명을 내고 “북한의 3차 핵실험은 심각한 도발행위”라고 규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이날 오후 11시(현지시간 12일 오전 9시) 뉴욕에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안보리는 북한에 대한 제재방안 등을 협의했다.

박승희 특파원,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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