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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경기 선수훈련에 경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대한체육회가 금년도에 실시하고 있는 우수선수강화훈련은 예산의 뒷받침이 적어 훈련용 취지원이 형편없이 모자라 원시적인 훈련을 탈피하지 못한 실태에 놓여 있어 아세아대회를 눈앞에 두고 일대 경종을 울리고 있다.
5일 체육회 선수 강화위원회가 실태를 파악한 각 종목별 용구지원상황을 보면 당초 체육회는 9천2백만원의 선수훈련비중 불과 30분의1에 해당하는 3백만원을 훈련용구 구입예산으로 책정했었으나 5일 현재 예산이 집행된 것은 1백만원, 구입 예정액이 50만원, 따라서 절대부족량은 1백50만원 상당에 달하고 있다.
최소한도의 예산으로 절대 필요량을 3백만원으로 계산한 체육회의 훈련용구지원예산은 그나마 1백40여만원이 집행되지 못한 까닭에 각 종목별 훈련은 커다란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특히 자전거·「테니스」·「하키」·역도 등 대부분의 용구는 국내생산이 불가능한 까닭에 모두 외국에서 수입하는 실점으로 있어 훈련용구 지원은 2중의 장벽에 부딪치고 있는 셈이다.- 더구나 사격의 경우 16명의 우수선수 중 14명이 군인선수인 까닭에 막대하게 소비되는 실탄은 거의 모두가 군에서 지원 받고 있으며 자전거의 경우 수리비만도 1인당 매월 약1만원이 소요되고 있는데 선수들이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상태를 세목별로 파악한 선수강화위원회는 5일 체육회에 긴급예산지원을 요청했는데 종목별 훈련용구의 절대부족량은 다음과 같다.
◇훈련용구의 종목별 절대 부족량
▲육상=여자원판1 여자포환l 남자용 창1 여자용 창1 죽재봉1 ▲수영=다이빙보드2 ▲배드민턴=셔틀콕1,165 ▲테니스=볼432 가트샤네트2 ▲하키=볼샤스틱20 ▲축구=볼40 망1 ▲배구=네트2 ▲역도=역기1 심봉3 ▲사격=38구경 실탄160 22구경실탄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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