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여성 코골이 호르몬으로 치료

중앙일보

입력

폐경여성의 코콜이는 여성 호르몬 프로제스테론의 투여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투르쿠대학의 타리야 사레스란타 박사는 의학전문지 '유럽 호흡기 저널'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50세가 넘은 폐경여성 71명 중 잠 잘 때 코를 고는여성 10명에게 합성 프로제스테론을 투여하고 몇 주후 폐환기(肺換氣) 검사를 실시한 결과 프로제스테론 투여 전 보다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레스란타 박사는 특히 주목할 사실은 호흡의 "폐기 가스"인 이산화탄소의 양이 거의 15%나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세레스란타 박사는 코고는 폐경여성들에게 합성 프로제스테론 투여를 일률적으로 권할 수는 없지만 이것이 단기적인 치료방법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과학자들은 폐경여성의 코콜이가 폐경과 함께 프로제스테론 분비가 중지되기 때문일지 모른다고 의심하고 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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