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기 선수훈련 차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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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대한체육회가 수립한 우수선수 장기계획의 일환으로 각 종목별로 추진하고있는 외국인「코치」초청계획은 각 산하단체의 무계획한 사무처리로 육상「복싱」「하키」「레슬링」역도등에 아무런 실적을 거두지 못해 선수훈련에 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아세아에서 얕은수준의「하키」는 당초 호주인을 초청한다고 했으나「코치」보수가 너무나 비싸(1개월 1천불) 인도인을 초청하려고 인도「하키」협회에「코치」파견을 의뢰했었는데 2일현재 아무런 회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아시아」에서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복싱」과 역도가 각각 미국인을 7월20일부터 10월20일까지 3개월간 초청할 계획을 세웠었으나 피초청자와 연락을 취하지 못한 일방적인 계획이어서 아직까지 상대의 회답조차 없는 상태에 놓여있다.
따라서 역도연맹은 예정을 바꾸어 영국인「리어」씨를 오는 8월21일부터 약 40일간 초청할 계획인데 이것마저 실현가능은 희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밖에「레슬링」은 자유형「코치」로 일인「이께다」씨를 지목했으나 한?일간의 정치적관계로 좌절되었다.
외국인 초청계획에는 지금까지「레슬링」「그래코?로만」형에 토이기인「리자?도간」씨가 작년부터 약 5개월간, 체조에 일본인「아이바」씨,「테니스」에 일본인「우하라」씨, 그밖에 4일 이한할 일본인수영「코치」병등정시씨, 육상에 일본인「오가게」씨가 잠깐씩 국내선수를 지도한 일이 있었다. 그밖에 현재 국내선수를 지도하고 있는 외국인은 주한 미군인「마콘」씨가 농구를 지도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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