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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조작 의혹 코스닥 기업 대주주들 세무조사

중앙일보

입력

국세청은 주가조작 의혹이 있는 일부 코스닥 등록기업 및 전.현직 대주주들이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잡고 세무조사를 하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10월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가조작 조사를 받았던 코스닥 등록기업 A사와 전 대주주 L모씨에 대해 지난주부터 두달 예정으로 세무조사를 시작했다. A사 외에도 ▶대주주의 주가조작 의혹이 있거나▶코스닥 등록을 전후해 대주주 지분이 급격히 변동했거나▶해외 전환사채(CB)를 위장 발행한 의혹이 있는 코스닥 기업을 조사하고 있다.

국세청 관계자는 "주가조작 등으로 그동안 문제가 돼온 일부 코스닥 기업과 그 대주주들이 증여세와 법인세를 탈루한 혐의가 있어 조사하고 있다"며 "해당 기업보다 대주주 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세청 외에도 검찰.금감원이 이들의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주가조작을 뿌리뽑는다는 차원에서 다각도로 조사하고 있다"며 "대다수 정상적인 코스닥 기업은 조사 대상이 아니므로 동요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임봉수.고현곤 기자 lbso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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