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무상 가족’ 세대별 부부갈등에 시청자들도 ‘팽팽 대립’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의 세대별 부부 갈등이 화제다.

JTBC 개국 1주년 주말특별기획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는 노부부와 아들 삼형제 내외 그리고 손자, 손녀에 이르기까지 3세대가 한 시대에 공존하면서 부딪치고 어우러지는 이야기를 담아내며 ‘무상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회가 거듭할수록 다채로운 사건을 통해 세대별 부부갈등이 확장되면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퇴직 가장’ 송승환(56)이 아내 임예진(53·여)과 삐걱거렸던 일이 어느 정도 해소된 이후 잠잠했던 다른 부부들의 갈등이 하나둘씩 터지며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무상 가족’의 최고 어른인 이순재(78)와 서우림(71·여) 부부는 남편의 질투심에 뱉은 험한 말에 서우림이 폭발하면서 황혼 이혼 위기를 맞게 됐다.

시청자들은 “아내에게 천하게 늙지 말라고 하다니 말이 너무 심했어요. 지금이라도 새 인생 시작하시는 거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자식들을 봐서라도 부모님들이 문제를 잘 해결하셨으면 좋겠네요”라는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유동근(57), 김해숙(58·여) 부부에게도 갈등을 겪고 있다. ‘국만 아빠’ 유동근의 ‘육두 문자’ 주사 때문에 부부 사이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시청자들은 “국민 아빠에게 이런 면이 있었네요. 좋은 모습만 보여줬던 아빠여서 아내의 배신감이 더 심할 거 같아요”, “아무리 그래도 남편이 그렇게까지 싹싹 비는데 말도 안 하고 외면만 하는 건 매정한 것 같아요” 등의 의견을 보였다.

닭살 부부 윤다훈(49)과 견미리(49·여)의 잉꼬 금슬에도 비상경보가 발령됐다.

윤다훈이 항상 보채고 아이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견미리에게 지쳐 넉넉하게 감싸주는 매력이 있는 하재숙과 몰래 데이트를 즐겼다.

이에 시청자들은 “사실 저도 견미리 씨가 너무 한다고 생각했어요. 잘해주는 남편에게 떼만 쓰면 질릴 수밖에 없는 듯”, “결혼한 사람이 다른 여자와 단둘이 영화보고 하는 건 외도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라며 윤다훈의 일탈에 대해 설전을 벌였다.

제작사 관계자는 “‘무자식 상팔자’에는 여러 세대의 다양한 입장을 가진 가족 구성원들이 등장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는 만큼 시청자들이 극중 인물에서 자신의 경험과 현재 상황을 찾아내며 공감하는 반응을 보여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