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자동차 수출액 130달러 예상

중앙일보

입력

한국자동차공업협회(http://www.kama.or.kr)는 4일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1백30억달러(중고차 제외)로 지난해(1백23억8천만달러)보다 5% 정도 늘어나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차종 중에서 대당 가격이 높은 중.대형과 다목적차량(RV)의 비중이 늘었기 때문이다. 1991년 국산 승용차의 대당 평균 수출 가격은 5천8백달러였으나 95년에는 7천달러를 넘어서고 지난해의 경우 8천2백달러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수출 대수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탓에 지난해의 1백67만6천대에서 1백58만대로 5.7%쯤 줄어들 전망이다. 이는 89, 90년 2년 연속해 수출 대수가 줄어든 이래 11년 만의 일이다.

수출 대상 지역 중 미국을 포함한 북미 시장은 현대.기아차의 판매 호조로 지난해보다 20% 정도 늘어났지만 유럽.중남미 등 다른 지역은 대부분 크게 줄었다.

이승녕 기자 franc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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